여름이 다가오면서 늘어난 야외활동으로 햇빛으로 인해 살갗이 까지거나 햇빛화상을 입어 약국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늘은 햇빛화상 대처법 및 약국에서 구매 가능 한 (햇빛)화상 연고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햇빛 화상이란?
일광화상이라고도 불리는 햇빛화상이란 피부가 햇빛(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운 증상을 통틀어 나타냅니다. 보통 햇빛 노출 4~6시간 후에 발생하기 시작하며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며 가려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살갗이 벗겨지고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가 흰 사람일수록 우리 몸속 자외선 방어막인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이러한 햇빛화상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 예방법
- 자외선 차단제: 햇빛 노출 부위에 야외활동 20분 전에 바르고 땀 등으로 지워질 때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뿐만 아니라 모자나 팔토시 등으로 피부를 최대한 보호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 물 마시기: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햇빛화상을 입게 됩니다.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주면 화상뿐만 아니라 일사병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화상연고 미리 바르기: 구아야줄렌 성분의 화상연고를 미리 발라줘 화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햇빛화상 대처법
햇빛에 피부가 충분히 자극을 받아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한다면 신속하게 대처해야 통증 및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비약물요법- 냉찜질, 오이, 알로에 등
해수욕장 등에서 연고가 없다면 얼음주머니, 냉찜질팩 등을 이용해서 자극받은 피부의 온도를 낮춰줄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수분함유량이 많은 오이나 알로에 등이 있다면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부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아즈렌 연고/크림, 나오덤 크림, 번세이프크림 등 구아야줄렌 성분 외용제
구아야줄렌이란 케모마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소염, 진통, 진정 효과 및 피부 재생 효과가 있어 햇빛화상으로 인해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독성 및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어 아이들도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형은 크림/연고 두 종류가 있습니다. 넓은 부위에 바를 경우에는 발림성이 좋은 크림 제형을, 넓지않은 부위에 집중적으로 바를 경우에는 연고 제형을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즈렘크림=나오덤크림 제품 정보, 용량용법 및 주의사항
- 성분: 구아야줄렌
- 용법: 1일 수회 환부에 도포합니다. / 야외활동 전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미리 바를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적용 후 일시적인 자극감이 있을 수 있으며, 소양감, 따끔거리는 증상,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일시적이면 계속 사용하셔도 되고, 심하실 경우 중단하시고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비판텐연고, D판테놀연고, 덱스파놀연고
햇빛화상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경우 비판텐연고도 사용 가능합니다. 덱스펜테놀성분이 피부로 흡수되어 피부 회복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햇빛화상 보조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D-판테놀 역시 독성 및 부작용이 거의 없어 영유아, 임부, 수유부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화상의 보조치료뿐 아니라 피부염, 기저귀 발진 등 넓게 활용 가능 한 연고입니다.
▶제품 정보
- 성분: D-판테놀
- 용법: 상처를 청결히 한 후 환부에 1일 1-2회 바른다.
- 주의사항: 적용 시 일지적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증상의 정도에 따라 그 밖의 화상연고(비아핀에멀젼, 미보연고), 항생제연고(쿼드케어, 에니큐어 등), 스티모린크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 방문하셔서 현재 본인의 상황을 자세히 말한 다음 적합한 의약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융약사의 Drug Of Choice
- 경미한 일광화상의 경우: 비약물요법(얼음마사지), 비판텐연고
- 통증이 있고 피부 살갗이 벗겨지는 경우, 일광화상 예방요법: 구아야줄렌 성분 크림, 연고(나오덤크림, 아즈렌 크림)
- 화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물집이 올라오는 경우: 비아핀에멀젼
- 물집이 터져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 프라목신성분이 포함된 항생제연고